2021년 연말 회고

22 분 소요

블로그를 만들면 연말 회고를 써야지 라고 2020년 말에 생각했던 게 벌써 올해 마지막 날이 다 되었네요. 글 쓰는 것에는 익숙지 않아 아무래도 생각나는 대로 쓸 게 분명하지만 그래도 일단 시작해 보도록 할게요.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많은 것을 지켜만 보면서 기회를 떠나보내거나, 스스로 코로나 때문에 라는 핑계를 대며 놓아버린 것들도 많지만,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올해도 거의 소득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회고를 작성하기로 하면서 내가 올해 무엇을 했었는지 되돌아보니 아예 놀고먹고만 한 것은 아니었더라고요. 그래도 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요.

우선 토픽으로 나눠서 내가 뭘 했었는지 되돌아보도록 해요.

읽은 책

작년에도 든 생각이지만, 어휘력도 너무 떨어진 것 같고, 학교를 졸업한 순간부터 자격증 / 시험 분야 책을 제외하면 읽은 것이 무엇이 있었는지 되돌아보니 정말로 읽은 책이 손에 꼽아서,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또는 다른 사람 추천으로, 책 제목이나 다루는 주제에 끌려서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심한 것 치고는 읽은 책이 적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컴퓨터 한 대부터 시작해서 실생활에서 쓰는 대규모 서비스까지 어떻게 설계를 할 것인가에 대해 시나리오별로 대응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었어요. 물론, 대규모 시스템을 직접 설계할 일이 그렇게 흔하지는 않겠지만, 운영하던 시스템에 사용자가 늘어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어디 부분을 먼저 봐야 할지 알려주는 가이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현업 및 대규모 시스템에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는지를 보면서 가끔 생각이 들었던 분산 환경에서 안정성 보장이 어떻게 되는지도 알 수 있었고요.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고, 역시 세상엔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어요.

    저도 나중에 시스템 설계를 하고, 운영하면서 저런 고민을 하면서 이번 책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시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는 책이에요.

    솔직히 책 내용에 공감하는 내용도 많았어요. 다만 이걸 업무 하는 것에 적용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무리인 부분이 있더라고요. 사실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로 있긴 했어요. 습관을 들이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우선은 노력해 볼게요.

자격증/시험/성과

  •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

    필기는 작년 말부터 공부하기 시작했고, 실기는 필기 합격 발표가 난 직후부터 시작해서 공부했었는데, 사실 작년에도 정보처리산업기사 시험을 쳤다가 실기에서 점수가 모자라 떨어져서 합격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안 그래도 저는 서술형에 너무 약해서 시험장에 가서도 잘 써 낼 수 있을지 몰랐고요. 다행히도 제가 치뤘던 실기 회차가 매우 쉽게 나오기도 하여서 합격하기에 수월했던 것 같아요.

    공부할 때 친구랑 같이했었는데, 친구가 잘 하다 보니까 동기부여에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자격증 말고도 다른 걸 스터디그룹이나 모각코처럼 하는 게 있던데 같은 주제로 해서 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지만 꼭 그게 아니라도 저도 참가해서 해 보고 싶어요.

  • 리눅스 마스터 2급 필기 합격

    솔직히 이건 문제은행식이라 필기보다는 실기가 중요하니 패스.. 필기는 전반기에 했는데 접수 날짜를 잊어버리는 바람에 실기를 그냥 미루게 되어버렸어요. 이건 22년도에 최대한 빠르게 응시할 계획이에요.

  • 정보보안기사 필기 합격

    솔직히 무슨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겠다고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독학사보다는 바로 전에 해 왔던 정보처리기사랑 분야가 유사하니 회피성으로 하지 않았나 싶네요. 독학사를 하기에는 싫고, 그렇다고 놀아버리자니 죄책감은 들고..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하고 만난 동료분께서 정보보안기사 응시해 보는것 어떻겠냐고 영업을.. 하시는 덕분에 (당시는 18년도라서 어떤 생각으로 제안하셨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배울 점은 참 많은 분이었습니다.) 사 둔 책으로 공부를 했었어요. 마침 그때쯤 해서 새로운 책을 계속 사는 것보다 이미 사 둔 책/있는 책 먼저 다 읽고 새로운 것을 사자! 라는 마음가짐이었기에 시도하기도 좋았고요. 실기는 독학사 시험도 4분기에 있고, 정보보안기사가 아무래도 악명높은 실기 난이도로 유명하다 보니 3개월 만에, 동시에 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 22년 2분기에 있는 첫 실기시험에 응시하기로 하였습니다만 이후 다가오는 무기력증과 게으름에 독학사도 시원하게 날려 먹었네요.

  • Topcit 시험 응시

    회사에서 topcit 응시에 대한 지원이 있어서 사실 예전부터도 보러 가면 되는데 안 가다가 올해 처음 응시를 해 봤어요. 대전에도 가 볼 겸 해서 우송대로 시험을 보러 갔는데… 하필 CBT 서버가 터지는 바람에 제대로 문제도 못 풀고 중단하게 되어서 김이 팍 샜어요. 물론, 이후에 성심당에 처음 가 보면서 처음 보는 빵들이 그렇게 많다는 걸 보긴 했지만요.

    나중에 재시험 일정이 잡히고 또 대전까지 운전해서 가는 건 너무 피곤해서, 청주 시내에 어느 컴퓨터 학원으로 시험을 보러 갔어요. 난이도는 역시 높더라고요. 범위도 넓고, 실무 코딩 실력도 요구하면서 다이어그램 그리기 등 설계 능력, 여러 분야를 통합적으로 알아야 대답할 수 있는 문제까지 다양하게 나왔어요. 저는 풀 수 있는 객관식은 최대한 풀었지만, 주관식에서는 손도 못 대는 문제들이 많았어요.

    실습형 문제에서는 Java, C/C++, Python, PL/SQL, HTML/CSS/JS, 다이어그램 설계 등을 직접 해 보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나마 C/C++은 최근에 백준 문제 풀기와 강의를 들으면서 배운 덕분에 조금은 풀 수 있었는데, 나머지 문제들은 코드 맥락을 이해하더라도 답을 적어 넣을 수가 없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어요. 프론트나 백엔드 어느 곳을 목표로 해도 저기 있는 것 중 최소 절반은 능숙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었나 봐요.

    이번에 볼 때는 381점으로 2수준이 나왔지만, 다음에 응시하여 볼 때는 500점을 넘기고 실습형 문제에서도 답을 많이 써 넣을 수 있도록 공부해야겠어요.

  • 독학사…

    동갑 나이대라면 지금쯤 졸업 준비를 할 수도 있을 때라서 추후 이직까지 고려한다면 서둘러 학사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었어요. 다만 일하면서 공부하는 건 정말 의지가 강해야만 할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연초에 1단계부터 해야지! 하고 덜컥 책을 샀다가 후회했어요. 수능 관련 과목을 배워본 적도 해보고 싶지도 않은 저에게 교양 과목, 특히 국어, 국사 내용을 보고 있자니.. 그래서 1단계부터 하는 건 하더라도 스트레스고, 잘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 플랜을 바꾸기로 했어요.

    그렇게 해서 세웠던 플랜은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를 통해 건너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하고, 4단계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다행히도 정보처리기사에 합격하여 3단계까지 건너뛸 수 있게 되었고, 10월 말에 있는 독학사 시험을 준비해서 1년 컷 하는 상상을 했었지만, 제가 저를 너무 과소평가했나 봐요. 상상 이상으로 게으르고 나태했다는 것을요. 물론 심적으로 힘들고 무기력함이 계속되어서 컨디션 조절이 잘 안 되었던 것도 있었지만요.

    시험 일자는 다가오고 한 공부는 없어서 결국 기한을 1년 더 잡기로 했어요. 그래도 한 과목만이라도 어떻게 공부하고 나머지는 문제 유형만이라도 봐야지 하고 시험을 쳤는데, 총점합격제가 아닌 과목별합격제로 응시를 해서 제가 그나마 준비했던 과목을 먼저 보고, 같은 교시에 나온 공부를 안 했던 다른 과목 문제를 봤는데, 조금만 제가 공부를 했었더라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가져갈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의 문제라서 시험을 보면서 후회를 많이 했어요. 그나마 공부를 했던 한 과목도 합격은 했지만 전공과목인 데다 학점을 챙기기에는 부족한 점수라 마음이 더 아프네요.

    어려 모로 아쉬움도 많이 남고 후회도 많이 했던 독학사네요. 2022년에는 마음을 다잡고 4단계 공부를 착실히 해서 좋은 학점으로 학사 졸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했던 것들

  • 블로그 영업 개시

    늘어나는 크롬 탭을 정리하고, 인터넷에서 찾은 글에 대해 생각 정리를 하거나, 각종 팁, 자잘한 생각, 그 외에 다양한 것을 적을 곳을 만들어 보는 겸 기왕이면 집에서 놀고 있는 나스 위에 블로그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서 synology nas + docker + jekyll을 활용하여 블로그를 만들어 봤어요.

    첫 삽을 뜰 때는 도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컨테이너 환경에서 한번 작업해 둔 것을 망치더라도 새로운 컨테이너를 만들어 하면 그만이라는 점, 실무에서도 도커 사용처가 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도커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다만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니, 간단한 리눅스 명령어조차 잘 몰라 삽질하고, 컨테이너와 이미지 개념을 혼동하여 삽질을 무한반복 하면서 왜 안 되는지 고민했었어요. 지금은 그래도 조금이나마 개념을 이해해서 다행이지만, 구축을 포기하고 그냥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로 해 볼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더라고요. 이후 컨테이너/이미지 차이점을 이해하면서 블로그 개점에는 성공했어요.

    Git을 사용해서 PC → NAS (bare) → NAS blog repo 로 구축을 했는데, 이때 Git에 대해 처음 적용해 보고 이해하면서 역시 삽질을 많이 했어요. 물론 여전히 문제가 있고, 해결하려면 시간이 많이 드는건 똑같다는 것은 조금 문제지만요.

    이후에 블로그를 제 입맛에 맞게 디자인을 바꾸고, 제 정보가 들어간 저만의 블로그로 바꾸는 것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아직 어려운 점은 많지만,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바뀌어 가는 블로그와 추가된 신기능을 보고 있으면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가장 확실한 계획은 제가 지금까지 풀어왔던 백준 문제들에 대한 해설을 올려 볼까 해요. 검색 유입을 노리는 것도 있지만, 저도 해설을 올리면서 코드들을 다시 되짚어 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해요. 혹시라도 다른 분이 잘못된 점이나 더 최적화할 만한 부분을 알려주면 더 좋겠지만요.

  • 백준 알고리즘 시작

    상당히 잘한 것 같아요. 더 빨리 시작할 걸 그랬어요. 가끔(사실 대부분) 날먹 문제로 스트릭을 채우고 있긴 한데 그래도 예전에 쉬운 문제만 봐도 쫄아서 난 못해 하는 것 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바로 뒤에 c++ 강의랑 연계해서 배웠던 것을 조금이나마 활용하는 것에서도 성취감이 있고, 무엇보다 한별이가 귀여워요. 그런데 요즘 슬슬 기초가 안 된 상태에서 문제를 보고 될 것 같다 싶은 것들만 풀어서 그런지 그래프, 다이나믹 프로그래밍 문제를 풀어야 발전이 있을 것 같은데 이대로만 했다가는 영원히 골드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아요. 100일 연속 스트릭도 곧 머지않았고, 문제를 풀어서 잔디 채우는 건 정말 좋은 습관 같아요. 역시 전에 사 두고 읽지 않은 책에 종만북이라고 불리는 그 책이 있는데, 책을 사고 나서 C/C++과 STL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고 입구컷 했었는데, 이제는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려운 문제라도 포기하지 않고 풀어가도록 해요.

  • C++ 강의 듣기

    역시 사놓고 읽지 않은 책 다 읽기의 일환으로 강의를 지른 것은 사실 20년도 말이에요. 이걸 1년 가까이 지나서야 시작한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야 할까요. 트위터에 C++ 강의를 21년이 가기 전에 다 듣겠다고 선언한 것은 무색하게 처참한 진도율을 보이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시작했다는 것은 다행이에요. 저도 저에 대해 목표치를 너무 과도하게 잡지 않고, 적당히 할 수 있는 목표로 세우되, 꾸준히 발전해서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할게요.

    그래도 사실 인터넷 강의는 저랑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유튜브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영상물은 시각적으로 굉장히 이해하기 쉽게 해 준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줄글을 읽은 것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릴 것이라면 왜 굳이 영상으로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책이 내용을 정제해서 만들다 보니 그런 것이겠죠. 그래도 영상으로 툴 사용법이나,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는 책보다는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그것은 낫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침대에 모니터 달기

    그동안 헛소리로만 했던 누워서 컴퓨터 하기를 실현했습니다!

    지금까지 잘 써먹고 있고요. 다만 며칠 전에 보니 침대 프레임이 좀 위험해 보이길래 집에 남는 철제 프레임으로 강화를 해 준 상태입니다. 무너져서 제 위에 떨어지는 불상사만큼은.. 일어나지 않게 철저히 관리할 거에요.

    모니터는 준비가 끝나서 굉장히 만족스럽지만, 사실 누워서 컴퓨터를 하기에는 가장 불편한 것이 마우스에요. 기존에 쓰던 무선 마우스를 아직 계속 쓰고는 있지만, 조만간 트랙볼 마우스로 갈아탈 예정이에요. 쭉 편 상태에서 마우스를 움직이려다 보니 침대 이불 때문에 정밀하게 움직이기는 조금 힘들고, 팔꿈치 쪽도 아프거든요. 키보드 키 위치도 익숙해져야 하지만 이것도 연습해야겠죠. 그래도 누워서 유튜브, 넷플릭스 보는 데에는 이만한 게 없네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여러모로 위험하죠. 모니터가 떨어질 위험, 몸이 침대에서 안 떨어질 위험이라던가..

  • 통신사 갈아타기

    통신비 절감을 위해 알뜰폰으로 갈아탔습니다. 전에 쓰던 통신사는 SKT였는데, 6GB / 1Mbps 요금제를 쓰다 보니 한 달의 절반 정도가 지나면 속도 제한이 걸려 좀 답답한 상태로 계속 쓰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숙소 인터넷도 약정이 끝난 김에, 통신사를 알뜰 통신사로 갈아타게 되었어요. 사무실에 kt랑 lg는 잘 안 된다는 다른 분들의 의견이 있어 KT 망을 쓰는 곳이 할인 혜택이 제일 많았지만.. 아무리 싸고 데이터를 많이 준다고 한들 쓸 수가 없으면 무슨 소용일까요. 7Mobile로 11GB / 3Mbps 요금제로 갈아타서 지금까지 큰 불편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이것도 잘한 선택 같아요.

  • 노예탈출 타이머 만들기

    about에 가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타이머에요. 아직도 54%밖에 안 되는 건 속상하지만..

    스이님이 만든 산기요 카운터를 포크하여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나름 깃 사용 연습일까요. 저도 나중에 웹페이지를 만들어 다른 사람도 간단한 커스터마이징 후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피아노를 샀긴 샀는데..

    네.. 방치 중입니다. 이것도 22년도에는 연습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살 때 비싼 거 사면 또 비싼거 사고 안 할까 봐 중고로 싼 거 샀던 게 그나마 도움이네요. 88키는 dlc로 남겨두겠습니다.

  • 여행 타래

    코로나 때문에 멀리는 못 갔지만, 그래도 청주 내에서 경치 구경하기 좋은 곳은 많이 다녀왔던 것 같아요. 마침 가을 시즌이라 간단히 챙겨서 나가기도 좋고, 9월 즈음부터 해서 좀 힘들었었거든요. 봄이 되면 패러글라이딩도 타 보고 싶고, 다른 지역도 많이 가 보고 싶어요.

아쉬웠던 점

여기까지 쓰고 나서 생각해 보니, tmi가 많은 것 같다고 보이는 데는 제가 무언가를 마치고 그것에 대해 생각 정리를 안 했었기 때문에 여기에서 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때그때 회고를 해야 했는데, 정보처리기사/보안기사도 하고 나서 후기 써야지~ 했던 것 같은데 안 쓰고 여기에서나마 쓰게 되네요.

2021년도에 별점을 주자면, 5점 만점에 3.5점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연초에는 그래도 좀 잘 하고, 성실하게 한 해를 보낸 반면 중간을 넘어서면서부터 나태해지고 목표를 잃어버린 듯 했거든요. 그래도 지금 당장 소득이 없어 보일지라도 꾸준히, 무엇인가라도 해 놓으면 빛을 발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헛되게 보내지 않기로 해요. 사실 2020년도에 한 것이 저에게 큰 기회를 가져다 주었답니다. 그 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방향으로 스노우볼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2022년 목표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놀러 가지도 못 하고, 만나 보고 싶은 사람도 못 만난 한 해였어요. 상황이 좋아질 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아지는 것을 기대할 수밖에 없겠죠. 다행히도 주변 사람까지 포함해서 크게 다치거나, 아픈 사람 없이 코로나도 무사히 지나갔고, 2022년에도 무탈했으면 좋겠어요.

아직 저는 개발자로서 일하고 있지는 않아요. 솔직히 이 정도 업무량에 이 정도 급여를 받는 건 좀 과분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이랑은 거리가 있기에 목표로 하는 직업으로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거에요.

2022년 목표로는,

  • 책 더 많이 읽기
  • 독학사 학위 따기
  • 정보보안기사 합격하기
  • 리눅스 마스터 2급 합격하기
  • 피아노 연습하기
  • C++ 강의 완료하기 (1분기 이내)
  • 알고리즘 책 읽기 (2022년 회고 쓸 때 만족할 만큼)
  • OPIc 응시하기, IM2 이상
  • CCNA 취득하기

정도네요. 나중에 더 생각나면 추가해 볼게요.

이상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쓴 것 같지만 2021년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네요. 앞으로 다가오는 2022년에도 모두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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