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말 회고

26 분 소요

당당하지만, 블로그를 방치하고 있네요.

매번 “글 써야지, 써야지” 다짐하면서도 올해는 단 두 개 밖에 쓰지 못했어요.

21년 연말 회고를 올린 뒤, 기록을 더 해야겠다고 다짐한 것 같은데, 실천으로 옮기는 건 마음처럼 쉽지 않네요.

올해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글 쓸 소재들을 찾으려고 달력, 메모, 트윗 들을 뒤적거리다 보니 생각보다 올해 상반기에도 놀기만 한 건 아니었더라구요.

원래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지만, 24년 12월은 정말..

올해 회고는 내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 방향을 잡기 위해 쓰는 데 큰 목적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도 내년은 제 인생의 중대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월별 타임라인으로 정리를 해볼게요.

1월

한국기술교육대학 클라우드테크 교육 수료

한국기술교육대학에서 진행한 클라우드테크 교육을 5주 동안 수강했어요.

사실 23년 12월 말에 2번, 그리고 1월에 3번 참석했어요.

평소에도 도커를 간간이 사용하면서 간단한 사용 예시를 넘어 기술 자체를 이해하고 싶었고, 쿠버네티스에도 관심이 있어 교육에 신청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메모를 찾아 보니, 해 둔 기록이 많지 않아 기억 손실이 많이 난 것 같아요.

배운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꾸준히 활용해야 습관화되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쿠버네티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 같아요.

평소 it 관련 기사와, 블로그 글 등을 읽으면서 생각했는데, MSA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에는 쿠버네티스가 적합할 지 몰라도, 개인 단위에서 가벼운 서비스를 운영할 때는 쿠버네티스와 같은 다양한 추상화 기술들을 미리 익히기 보다는, 그 근본이 되는 기술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미니PC 구매

메인 데탑 + NAS 구성으로 작업 환경을 운영해 왔습니다. 메인 데탑은 작업을 담당하고, NAS는 스토리지와 24/7 컴퓨팅을 맡겼는데요, 다만 Synology OS 구성을 변경해야 하는 작업이나, 성능의 한계로 NAS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작업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스토리지와 서버 컴퓨팅 영할을 독립된 머신에서 수행하기 위해 미니PC를 한 대 구매했습니다.

N100 성능 후기를 찾아보니, 예전의 인텔 아톰을 생각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자자했습니다.

그래서 J계열 CPU가 아닌 N100을 탑재한 미니PC중, 가격이 합리적이고, 포트 구성도 알차며, 크기도 작은 걸로 골랐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25년 1월)은 미니PC를 안 들여다 본 지 몇 개월 쯤 되긴 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NAS 도커에 있는 것들을 이사시키거나, 리눅스 및 도커 테스트 머신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처음 미니PC를 받아보고는 작다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걸 직접 보니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런데 성능 역시 꽤 쓸만해서, 이 정도면 어지간한 사무실 업무용 데스크탑은 이런 미니PC로 대체해도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사용중인 업무용 PC가 책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생각하면, 책상에 월세 내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위 트윗의 인용에 간략히 리뷰를 써 두었는데, 리눅스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예전만 못 한 제 자신을 보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한 것을 참지 않고, 불편한 것에 익숙해지지 않으며, 해결하려는 의지를 더 굳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2월

독학사 학위수여식

Untitled
Untitled

마침내, 작년 11월 말에 독학사 4단계 시험에 합격하고, 학위 증서가 왔어요.

사실 기사 자격증 덕분에 3단계까지 스킵하고 4단계 뚫는데만 3년이 걸렸네요. 교양과목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질 줄은 몰랐습니다.

첫해는 준비에 너무 소홀했고, 두 번째 해에는 공부를 하긴 했지만 나머지 과목을 뚫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세 번째 해에 “일단 시험문제라도 보자”는 마인드로 남은 모든 과목을에 응시했는데, 다행히도 합격했어요.

학사 취득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대학생활에 미련이 남아 방송대에 편입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결국..

방송대 입학

방송대 3학년으로 편입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대학생 이메일과 할인혜택이 탐났어요.

물론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에요. 독학사로 학위를 따긴 했지만, 실제 대학 컴퓨터 공학과에서는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알고 싶기도 했어요.

3학년 1학기에는 교재보다 강의에 집중하면서, 시험 공부와 과제, 이론 학습을 해 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고학점 얻기가 호락호락하지는 않더라구요. 같이 다니는 친구나, 먼저 다녔던 친구나 하는 말이 시험을 잘 봐서 학점을 높이려면 방송대 교재를 사서 연습문제를 풀어보는게 좋다고 해서, 2학기부터는 교재를 샀어요.

하지만 10월에 다른 교육을 가게 되어서 자체 휴학을 하게 되었지만요.

빠른 학위 취득이 목적이 아니다 보니, 졸업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천천히 하려고 해요.

3월

정식 CISSP 자격 획득

Untitled

23년 6월에 시험에 합격했지만, 자격 요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아 Associate에서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다 24년도부터 경력 요건이 충족된 것 같아 2월 중순에 정식 CISSP 자격 신청서를 작성, 제출했습니다.

정식 CISSP 자격을 얻으려면 CISSP 자격을 보유한 추천인의 확인서, 경력 인정 항목(옵션), 그리고 근무 경력을 작성한 신청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신청서를 영어로 작성해야 하다 보니 시간은 좀 걸렸습니다.

신청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최종 승인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물론 정식 멤버가 되려면 연간 유지관리 수수료(AMF)를 납부하라는 안내도 같이요.

수수료를 납부하고, 다음 달 1일인 4월 1일부터 인증 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매년 연간 유지관리 수수료를 납부하고, CPE(지속 교육, 학점과 비슷한 개념)을 채워야 합니다.

24년 4월부터 시작해서 3년간 총 120 CPE를 채워야 하는데, 지금(25년 1월)에 확인해 보니 고작 15 CPE밖에 채우지 않았네요.

올해는 조금 더 신경 써서 미리미리 채워 놓아야겠어요.

디코봇 개발

1월에 산 미니PC에 디스코드 봇을 만들고, 올려봤어요.

지금은 돌아가는지 안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방치중이지만, 다른 봇의 리마인더 기능이 탐나서 저도 비슷한 기능을 만들어 봤어요.

그런데 아래 타래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직도 파이썬의 async와 await 개념을 정복하지 못했어요.

그 때 만들어 둔 봇은 나중에 기능을 보강해서 제대로 돌려 보고 싶어요.

또한, LLM을 CPU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양자화한 모델을 미니PC에서 실행시켜 보았는데요, 결과물이 생각보다 처참하더라구요. 지금 돌이켜 보면, 모델 사용법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제 코딩 실력의 한계로 응답을 깔끔하게 받아오지 못 한 게 원인인 것 같아요. 물론 CPU 성능 한계상 굉장히 느린 것도 있었구요.

다행히 이제는 고사양의 서버용 PC가 있어서, 나중에는 로컬 환경에서 멀티모달 LLM을 실행해 개인용 AI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4월

2024 Hacktheon 예선 참가

지금은 방이 폭파되었지만, 방송대 오픈채팅방에서 핵테온 CTF 대회 일정을 공유하여 참가 의향이 있는 사람을 찾는 분이 있었습니다. 예선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집에서도 참가할 수 있어서 팀을 꾸려 예선에 참가했습니다. 물론 연습 목적으로.. 본선 진출은 노리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참가 후 Writeup과 후기를 블로그에 작성해 두었기에, 디테일한 내용은 해당 글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2024 Hacktheon 예선 Writeup / Review

지금 시점(25년 1월)에서 보면, 24년 10월~11월에 다녀온 교육에도 좋은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올해도 각종 CTF 대회와 워게임을 풀어보면서 Writeup을 작성하고 꾸준히 연구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5월

AI 해커톤 사전평가 광탈

사실, 24년 뿐만 아니라 23년에도 예선 사전평가(코딩테스트)를 봤었어요.

23년에는 사전평가를 가볍게 통과했지만, 예선에서 정말 생전 처음 보는 AI 문제를 다루느라 삽질했었습니다.

그래서 24년에는 그 때 배운 경험으로 다시 도전해 보려고 참가 신청을 했는데, 설마 예선의 예선인 사전평가에서 떨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요.

물론 23년에 비해 코딩테스트 난이도가 많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를 푸는 내내 진짜 디버깅 한 번만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실제로도 코딩테스트가 끝나고, 집에서 복기해 보니 단 한 번의 디버깅 만으로 어디에서 실수했는지를 금방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 코드가 정답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다만, 다음 대회에서 이러한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제한된 환경, 대회 운영 주체 특성, 그리고 사용되는 플랫폼의 한계를 고려하면 규칙이 바뀔 거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그저 좀 더 머리속에서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무한루프 날 것 같은 부분을 잘 잡아내고, 평소에 더 열심히 연습하는 것 정도만 떠오르네요.

또한 예선의 예선인 만큼, 코딩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결국 AI를 다루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워야 할 양이 훨씬 많은 것도 있구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어요. 이건 25년에 또 하게 될 지 잘 모르겠네요.

6월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허리 건강 조심하세요..

7월

사이버 교육 (1주)

직장에서 1주일짜리 사이버보안 관련 교육을 신청해서 서울에 다녀왔어요.

이번 교육은 공격과 방어 모두를 다루었지만, 실습 위주로 진행되어 너무 재미있었어요.

네트워크 패킷 분석, 웹 취약점 진단, 바이너리 분석, 포렌식 기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집중해야 해서 퇴근 후에는 정말 피곤했지만, 이럴 때 아니면 또 언제 이렇게 집중해 보겠어요.

이 교육에서 배운 내용 역시 10~11월에 다녀온 교육에서도 잘 써먹었고, 특히 바이너리 파일 다루기, 수동 언패킹에 성공했을 때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어요.

8월

CCE 2025 예선

음.. 이건 진짜 실력 이슈 때문에 단 한 문제도 건드리지 못하고 털렸습니다.

다음을 도모해야겠어요.

KISA 사이버훈련장

KISA에서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을 운영한다는 보안뉴스 기사를 보고 검색해 봤더니 무료에, 온라인, 실습환경까지 제공되는 괜찮은 교육과정이 있어서 신청해 봤어요.

총 4개 과정을 신청했었고, 목록은 다음과 같아요.

  • (24.08.14 ~ 24.08.27) 침해사고 대응훈련 - 악성 실행파일 분석 
  • (24.08.14 ~ 24.08.27) 침해사고 대응훈련 - 리버스 코드 엔지니어링 
  • (24.08.14 ~ 24.08.21) 침해사고 대응훈련 - 멀웨어 식별
  • (24.08.05 ~ 24.08.11) 버그헌팅 실습 훈련 - 초급과정

혹시 신청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교육과정끼리 기간은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겹칠 때 한꺼번에 진행하려니깐 죽을맛이더라구요..

교육과정은 정말 괜찮았어요. 특히 제가 부족함을 느끼고, 도전하고 싶었던 리버싱 분야에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윈도우와 리눅스 환경 간의 차이에 대해 개념을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PE 구조에 대한 개요도 배울 수 있었고, PE 구조만 해도 배워야 할 게 산더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교육 신청 페이지를 보니,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네요.

혹시 이 교육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KISA 아카데미 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교육신청 - 실전형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 - 온라인 교육 을 검색하여 신청해 보세요.

https://academy.kisa.or.kr/cont/apply/applyEduList.do?APPLY=02

포터블 모니터 당근

노트북에 연결 혹은 덱스용으로 쓸 포터블 모니터가 갖고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신품은 비싸고, 스펙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근으로 눈을 돌려 찾아보다가, 모델명도 없고 스펙도 정확히 안 나와 있지만, 베젤이 얇고 C타입을 지원하는데다 가격도 너무 싸서 속는셈 치고 샀는데, 수상할 정도로 스펙이 좋습니다.

지금도 글을 쓰면서 옆에 보조 모니터로 쓰고 있는데, 왜 인터넷에 이 모델이 검색이 안 되는지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어요.

당근 했던것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거래인 것 같습니다.

9월

부산 시큐리티위크

Untitled

8월에 했던 KISA 교육과정 중 리버스 코드 엔지니어링, 악성 실행파일 분석 두 과정이 부산 시큐리티 위크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두 교육을 모두 수료한 사람 중 상위 30명을 선발하여, 부산에서 오프라인으로 미니 챌린지를 진행한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처음 온라인 과정을 신청할 때는 오프라인 참가까지는 생각이 없었지만, 막상 참가 신청 대상자라는 메일을 받고 나니 한번 해 볼까? 싶더라구요.

평일이었지만, 마침 겹치는 일정도 없고, 날도 좋아서 놀러가는겸 휴가 쓰고 다녀왔어요.

처음에는 과연 30명이 다 채워질까? 싶었지만, 첫째 날 도착해 보니 인원도 30명 거의 다 왔고,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저도 같이 의욕이 나더라구요.

대회는 CTF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첫째 날에는 전략을 잘 세운 덕분에 고득점을 얻는 데 성공하여 상위권에 들었지만, 둘째 날에는 난이도가 높아 점수를 많이 얻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종합 2위로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참가자 분들 후기를 들어보니, 온라인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중론이었습니다. 온라인 교육 때 좀 더 집중했더라면 고득점을 얻을 수 있겠더라구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Proxmox 첫 설치

8월 말 쯤, 다른 사무실에 계시던 분이 다른 곳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면서, 남는 pc를 저에게 주고 가셨습니다. 한동안 냅두고 있다가, 원래는 VMWare의 ESXi를 설치해서 가상머신 하이퍼바이저 서버로 쓸 계획이었습니다.하지만 이게 좀 알아보니, 개인용 라이선스는 받기가 까다롭고, 무엇보다 VMWare가 Broadcom에 인수된 이후 진짜 거의 모든 웹사이트 링크가 난장판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오픈소스인 Proxmox를 설치해서 써보기로 했습니다.

목적은 윈도우와 리눅스 VM을 필요할 때마다 바로 생성해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설치한지 얼마 안 되어 SSD 용량 부족으로 파티션을 재조정하다가 루트 파일 시스템을 손상시켜 재설치를 한 번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리눅스의 lvm에 대해 몸으로 직접..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Ventoy라는 유틸리티도 알게 되어, 지금은 대용량 USB에 다양한 부팅용 ISO 파일을 담아 다니며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서버를 10~11월에 진행된 교육에서도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구요.

참고로, 저 컴퓨터에는 1050ti가 달려 있어 혹시나 나중에 여건이 되면 저걸로 llm을 돌릴 수 있나 계속 간을 보는 중입니다.

10 ~ 11월

사이버 전문인력 교육

음.. 제가 직장에서 다녀온 교육들 중에서, 그리고 앞으로 참여할 교육들 중에서도 아마 가장 선발 과정이 험난하고, 그만큼 엄청난 지원을 받는 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원서류, 자기소개서, 부서장 추천서, 그것도 모자라 오프라인 면접까지, 이 과정을 보면서 “내가 과연 이 교육에 지원해도 될까?” 라는 고민을 교육 첫날 수업 시작 전까지 계속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신청하기를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평일에 출근 대신 하루종일 공부한다는 것이, 돈받고 공부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를 다시금 새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시스템 해킹 쪽에서 어셈블리를 분석하고, 취약점이 있을 만한 지점을 찾아 뚫어야 한다는 것이 정말 머리를 많이 쓰게 만들더라구요. 이 때 너무 힘을 많이 써서, 평일 퇴근 후는 물론이고, 주말에도 머리가 안 돌아가는 기분은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교육생 모집 시 요구되는 기본 실력에 대한 설명이 너무 두리뭉실하게 적혀 있어서, 수업 중 개개인의 편차가 심해서 진도 나가는게 좀 힘들었던 것도 있었어요. 그리고 난이도 조절 면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는데, 특히 공방전 난이도가 너무 높아 어려웠어요.

아무튼, 다양한 곳에서 온 좋은 분들도 만나고, 다른 근무지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는지, 실력과 네트워킹 모두 키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2월

음, 사실 12월은 딱히 한 게 없어요. 뭐, 24년 12월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이 벌어져서 그런 것도 한 몫 하겠죠.

생각을 가다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는데 시간을 들였던 것 같아요.

마무리 & 내년 계획

올해도 그렇고, 내년은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같아요.

굵직한 계획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CKA 취득
  • OPIc 시험 응시
  • KISA SecurityGym 강의 수강
  • 독서 및 학습에 시간 투자
  • 방송대 4학년 1학기 수강
  • CTF 참가계획
  • 기술사 준비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구요.

  • 4~5월 교육
  • 7월 중 근무지 이전 (미정)
  • 9월 이후 집 이사 (미정)

근무지 이전 문제도 있고, 근무지가 바뀌면 이사도 해야 하며, 숙소 문제도 고민해야 합니다.

근무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정말 많지만.. 여기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기에 굳이 쓰지는 않을게요.

또한, 4월에는 약 한 달 반 정도 하는 교육에 갔다 와야 하구요. 이거는 솔직히 가고 싶은 생각은 그닥 들지 않는데, 필수교육이기 때문에 가야 해요.

CKA 자격증은 24년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때 대폭 할인하길래,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쪽도 계속 공부해 보고 싶어 자격증 시험 응시권을 구매해 두었어서, 이것도 공부해야 하구요.

OPIc도 봐야 해요. 마지막으로 본 토익의 유효기간이 두 번은 지났을 만큼 오래 되어서..

KISA SecurityGym 강의도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CTF에도 꾸준히 참가하면서 어디까지 도달했나 실력을 점검하고, 평소에도 워게임을 풀면서 역량을 늘려야겠죠.

기술사는 25년 6월부터 응시 자격이 충족되어서, 정보관리기술사를 따 보고 싶어요. 하지만 옆옆 사무실에 1년 전부터 기술사에 도전 중인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기술사 준비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25년 목표는 위에 써 둔 것들이 되겠네요.

올해 말에 다시 회고하면서 얼마나 목표를 달성했는지, 그 다음 방향은 어떻게 수정해 나갈 것인지 되돌아 볼 거에요. 이번에는 12월이 지나기 전에 글을 올려 볼게요.

이 글을 12월 말부터 시작해서 주말마다 조금씩 쓴 것 같은데도 벌써 1월이 다 지나가고 있네요.

한번에 진득하게 써야 하는데, 원래 방정리 하다가 사진첩 보면 방정리는 그날로 끝, 추억회상 하는게 국룰 아니겠어요?

24년에 한게 있긴 한데, 후반기에 했던 일들이 주로 생각나서 전반기에는 뭘 했나 가물가물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 보니 24년을 알차게 보냈구나 싶어요.

25년에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열심히 해 볼게요.


글에 오류가 있거나 궁금한 것, 의견 등이 있으면 자유롭게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남기기